눈물의 연평도
작사 김문응
작곡 김부해
노래 최숙자
발표 1960년대
곡해설
1959년 9월 11일, 한반도에 잊지 못한 하나의 태풍이 불어 덕친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사라호 태풍'이다. 사라호 태풍은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큰 태풍이었다. 사망과 실종자가 무려 849명이나 되었고, 이재민만 47만 3459명이 집계 되었다. 물론 비공식인 통계까지 하면 세기도 힘들 것이다. 최숙자의 <눈물의 연평도>는 사라호 태풍으로 인해 희생된 어부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대중 가요사에서도 중요한 획을 그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곡은 1950년 후반으로 보이는데 앨범 취입은 1960년대로만 표기되어 있다.
가사
조기를 담뿍잡아 기폭을 올리고
온다던 그배는 어이하여 아니오나
수평선 바라보며 그이름 부르면
갈매기도 우는구나 눈물의 연평도
태풍이 원수더냐 한 많은 사라호
황천간 그얼굴 언제다시 만나보리
해저문 백사장에 그모습 그리면
등대불만 깜박이네 눈물의 연평도
조기를 잡아오겠다고 집을 나선 배가 돌아오지 않는다. 아내는 배가 떠난 항구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눈물 짓는다. 사라호 태풍으로 인해 남편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해저문 백사장에서 남편이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최숙자는 <개나리 처녀>와 <눈물의 연평도>이다. 최숙자는 1977년 남편 안승화와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활동을 중단한다. 안타깝게 2012년 1월 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최숙자 노래 모음
나훈아가 부르는 눈물의 연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