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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가요

오동동 타령,가사,황정자

by Ἀμφίων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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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 타령

 

작사 야인초
작곡 한복남
노래 황정자
발표 1955년
회사 도미도
유형 스플릿

 

곡해설

분명 신민요 풍인데 잘 들어보면 맘보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대중가요는 안정적인 트로트 형태와 신민요풍이 인기를 얻었지만 이전의 노래들과 상당히 달랐다. 왜냐하면 한국전쟁 이후 이국적 리듬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맘보 스타일이다. 오동동은 여수 오동도라는 오해가 있었지만 이 노래에 등장하는 오동동은 마산 오동동을 말한다. 황정자는 <오동동 타령>은 마산의 오동동에 있었던 권번 기생들의 삶을 노래했다고 직접 밝혔다.(출처 경남 도민일보) 하지만 마산은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님에도 마산 관련 노래가 거의 없다. 하단에 마산 관련 노래를 링크 한다. 

 

오동동타령

 

 

 

가사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궂은 비 오는 밤 낙수물 소리
오동동 오동동 그침이 없어
독수공방 타는 간장 오동동이요

통통 떠는 뱃머리가 오동동이냐
사공의 뱃노래가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멋쟁이 기생들 장구소리가
오동동 오동동 밤을 새우는
한량님들 밤 놀음이 오동동이요

백팔염주 경불소리 오동동이냐
똑딱쿵 목탁소리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속이고 떠나가신 야속한 님을
오동동 오동동 북을 울리며
정한수에 공들이는 오동동이요

 

마산 요정 골목은 오동동 사거리와 붙어 있다.  현재 소녀상이 지어진 골목길이다. 현재는 요정 골목이 거의 사라지고 오동동 문화광장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아직도 당시의 상황을 담은 ‘통술’이란 이름의 가게들이 몇 곳 보인다. 요정골목과 아귀찜 거리가 함께 있어 주변을 구경삼아 다녀도 좋을 성싶다. 오동동과 요정, 통술집 이야기는 경남도민일보 이일균 기자의 글에서 더 자세히 읽을 수 있다. [출처 경남도민일보 "[10년 전 그 골목에 갔다] (11) 마산 오동동" ] 

 

언어유희가 가득한 노래다. 오동동과 어울리는 용어가 등장한다. 1절에서 오동추야는 '오동추'야가 아니다. 한자어로 오동추야(梧桐秋夜) 오동잎이 떨어지는 밤이란 뜻이다. 뒤따라오는 '오동동'은 지명이 아니라 가슴이 뛰는 소리와 장구 소리를 말한다. 오동동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백팔염주 오동동, 똑딱쿵 목탁소리 오동동이 아니다. 북을 울리며 신나게 노래하는 오동동이다. 또한 그 오동동은 '정한수에 공들이는' 기생의 그리움을 담은 '오동동'이다. 참으로 놀라지 않은가.

 

요정 거리, 통술집 거리가 오동동에 자리한 이유는 곳에 어시장이 형성되어 남성과 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마산 어시장과 오동동, 창동의 명물 골목]의 글을 참조해 보시길.

 

 

 

김세레나가 부르는 <오동동 타령>

 

마산 관련 노래

 

 

마산 관련 노래

마산 관련 노래 마산과 관련된 노래입니다. 제가 알기로 마산은 역사도 깊고 사연이 많은 곳으로 아는데 <가고파>라는 가곡 외에는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찾고 찾다 드디어 한곡 발견했

old-music.tistory.com

 

황정자 노래 모음 LP음반 노래

 

들고양이 부르는 <오동동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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