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로트 가수와 노래 시대별 히트곡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표지

 

한국 트로트 가수와 노래 시대별 히트곡

이 글은 한국 트로트의 간략한 역사와 가수, 시대별 히트곡을 정리한 곳입니다. 자료가 방대하기 때문에 단 번에 정리하지 못하고 보충 자료가 모아지면 계속하여 수정됨을 알려 드립니다.

 

1. 용어

현재 트로트의 정식 명칭은 트로트다. 이전에는 트롯, 트롯트, 르토트 등이 사용되었지만 현재 트로트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추세다. 영어로는 Trot 로 표기된다. 어원의 기원은 서양 춤곡인 폭스 트로트(fox trot)에서 왔다. 하지만 한국 대중가요로서의 트로트와 서양 춤곡 트롯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음악적 기원은 일제 강점기에 유행했던 엥카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일종의 뽕짝이다.

 

2. 트로트의 개략적 역사

트로트의 기원이 된 엥카는 일본인들의 즐겨 부르는 노래형식이다. 일본은 아직도 트로트가 강세다. 트로트는 '라시도미파'의 단조 5 음계를 사용하거나 '도레미솔라'의 장조 5 음계를 사용한다. 이 중에서 '라'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러한 형식의 노래가 일제강점기 시절 '유행가' '유행소곡'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다 우리나라 민요 형식이 가미되면서 신민요가 등장한다. 즉 트로트는 일본의 음악과 한국의 민요가 적절하게 조합되면서 만들어진 노래 형식이다.

 

트로트라는 명칭은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생겨났다. 당시 트로트라 강약 형식의 멜로디 때문에 사람들은 '뽕짝'이라고 불렀다. 아직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비하적인 용어보다는 전통가요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기존의 한국 민요나 전통 가요가 아닌 왜색과 외래적인 성향 때문에 트로트라는 용어가 점차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트로트의 최초 곡을 무엇으로 단정하기는 상당히 모호하다. 왜냐하면 당시의 음악을 트로트로 규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1928년 문수일 작사 김서정 작곡 <세 동무>가 최초의 트로트 형식이 아닐까 싶다. 

 

1932년 이애리수가 부른 <황성의 적>은 2박자가 아닌 3박자 형태로 2박자 타입의 트로트와는 약간 다른 면이 있지만 사람들에게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전형적인 트로트 형태가 드러난 곡은 1935년에 이난이 부르고 대히트를 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다.

 

장유정.서병기가 공저한 <한국 대중음악사 개론>(성안당)에서 일제강점기 후반에 트로트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신민요가 주로 충족 의식을 드러낸 것과 달리 당대의 트로트는 대부분 상실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트로트가 드러난 이러한 상실의식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상과 통하기도 했다. 트로트가 드러낸 이러한 상실의식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상과 통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는 임을 잃고 고향을 잃고 나라를 잃은 일종의 상실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트로트가 당대에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트로트의 상실의식의 당대인의 정서에 부응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슬픔을 슬픔으로 어루만져 주었기에 당대의 트로트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116쪽)

 

이렇게 시작된 트로트는 1960-1980년대까지 큰 인기를 구사했다. 트로트는 90년대 이후 거의 물러나다시피 하다 조선 TV를 통해 송가인이 대상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트로트 부흥?이 일어났다. 하지만  너무 과한 탓일까? 다시 트로트는 시대의 저편으로 물러가려고 한다. 트롯의 역사에 대해서는 후에 다루기로 하고 시대별로 유명했던 트로트와 가수를 정리해 보자.

 

3. 한국 트로트 가수와 노래 시대별 목록

 

 

 

 

 

워낙 방대한 작업이기 때문에 단 번에 정리할 수는 없다. 개략적인 틀을 잡고 시간이 나는 대로 정리한 생각이다.

초기-일제 강점기

[년도 / 노래명 / 가수 / 작사 작곡]

• 1928년 / 세동무 / 
• 1932년 / 황성의 적(황성옛터) / 이애리수
• 1934년 타향과 목포의 눈물은 지금의 트로트 형태가 완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1934년 / 타향(타향살이) / 고복수
• 1935년 / 목포의 눈물 / 이난영

 

목포의 눈물, 가사, 이난영, 1935년

 

• 9040년 / 나그네 설움 /
  
  

해방-1960년대

 

• 1947년 / 신라의 달밤 / 현인
• 가거라 삼팔선 / 

• 단장의 미아리 고개 / 이해연 / 1956년

단장의 미아리 고개 가사와 배경

 

• 
  꿈에 본 내 고향

1950년대

• 전우여 잘 있거라 / 현인 
• 전선 야곡 / 신세영
• 굳세어라 금순아 / 현인
• 이별의 부산 정거장 / 남인수
• 1954년 / 단장의 미아리 고개 / 이해연

 

 

1960년대

 

• 1964년 / 동백 아가씨 /이미자

*이미자는 1959년 <열 아홉 순정>으로 데뷔했다. 2015년 아주경제 신문 기사 <이미자도 몰랐던 ‘진짜 데뷔곡’ 찾았다>에서는 59년 이전에 발매한 음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자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동백 아가씨, 가사, 이미자,

1966년 / 섬마을 선생님 / 이미자

섬마을 선생님, 가사, 이미자, 1966년

 

• 1966년 / 동숙의 노래 / 문주란(데뷔곡)
• 1967년 / 가슴 아프게 / 남진
  *나훈아 데뷔

60년대 활동 가수들
정씨스터즈, 이씨스터즈, 은방울 자매

 

 

1970년대

1970년대는 남진과 나훈아가 주로 경쟁하며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 잡았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자유와 저항의 정신을 담은 포크가 서서히 시작되는 시기다. 60년대가 트로트의 전성기라면 70년대는 트로트와 포크의 양대 산맥을 이루어 경쟁한 시기다. 70년대 대표적으로 활동하고 인기를 끌었던 가수와 히트곡이다.

• 심수봉 <그때 그 사람>
• 나훈아 <가지마오>
• 남진 <그대여 변치 마오>
•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 하춘화 <물새 한 마리>
• 김부자 <당신은 철새>

1980년대

 

70년대 말에 등장한 조용필은 락과 트로트 사이를 오가는 가수였다. 김수희, 심수봉, 주현미가 데뷔하면서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트로트 붐을 일으켰다. 70년대는 포크가 서서히 일어나면서 7080년대를 주름잡게 된다.

 

• 남포동 부르스 / 김수희
• 멍에 / 김수희 잃어버린 정 / 김수희
• 남행열차 / 김수희
• 그때 그 사람 / 심수봉 / 1986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심수봉 /1984년 

 

심수봉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동영상

심수봉의 간략한 생애와 발표곡은 아래를 참조 바람

 

심수봉 생애와 대표곡

 

• 1985년 / 비 내리는 영동교 / 주현미

비 내리는 영동교는 주현미의 정식 1집 앨범에 있던 곡으로 1985년 출시되었다.

 

• 1985년 / 울면서 후회하네 / 주현미

울면서 후회하네는 1985년 제4집에 들어간 곡이다. 주현미는 1985년에 1-4집까지 출시했고, 출시한 음반마다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다.

 

눈물의 부르스 / 주현미 

• 1988년 / 신사동 그 사람 / 주현미
• 1987년 / 사투리 디스코 메들리 / 문희옥

*이 앨범을 발표할 당시 문희옥은 고등학생이었다. 무려 360만 장 판매되었다.

 

• 1989년 / 사랑의 거리 / 문희옥
• 1989년 / 봉선화 연정 / 현철 
• 옥경이 / 태진아

 

주현미 전체 앨범은 다음 링크를 참조 바람

주현미 앨범(album) 발표곡 모음

1990년 대

90년대는 트로트는 거의 침체기로 봐야 한다. 90년부터 이어진 트로트 침체기는 잠깐잠깐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는 했지만 송가인이 미스트롯에 나오기까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고, 가요무대오 연로하신 분들의 독차지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활동하고 노래한 이들이 있다.

 

1990년대는 송대관과 태진아, 설운도. 그리고 무명에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현철이 있다. 여성 가수로는 <서울탱고>로 히트를 친 방실이가 있다. 최유나와 한혜진, 박윤경 또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세미트로트 가수로 유명한 김혜연 또한 90년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은 젊은 이들에게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다.  

 

송대관 히트곡 모음

송대관의 90년 대표곡 <우리 순이>(1990) <차표 한 장>(1992) <네 박자>(1998)

 

2000년 대

 

2000년대 이후 트로트 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장윤정일 것이다. 그녀는 1980년 충북 중원군에서 태어났다. 2013년 도경완과 결혼하여 살고 있다. 1999년 제20회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았지만 당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돈이 없이 단역 배우등을 했으나 2004년 ‘어머나’를 발표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트로트는 당시 젊은 층 중심의 가요에서는 순위권에 거의 들지 못했다. 트로트로는 93년 김수애가 ‘애모’를 부른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1위를 한 것이다. 미스트롯이 나오기 전까지 장윤정은 대한민국 트롯 열풍의 주역이나 다름없었다. 어쩌면 미스트롯이 새로운 트롯 열풍을 일으키기까지 장윤정의 수많은 수고가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이 부분은 후에 [장윤정의 생애와 히트곡]에서 다룬다.

 

• 어머나 / 장윤정 / 2003년

 

 

• 사랑의 배터리 / 홍진영  / 2009년

홍진영은 풍산 홍 씨이며 조선대학교 교수인 홍금우의 둘째 딸이다. 초기에 방송 단역 배우로 활동하며, 노래를 좋아해 걸그룹이 되기 위해 JYP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이후 소속사를 옮겨 스완 멤버로 활동했지만 소속사가 부도가 나고 다시 배우고 돌아간다. 그러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하고 기존의 창법을 버리고 트롯 창법을 배운다. 2009년 6월 19일 <사랑의 배터리>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로 전향한다. 이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젊은 트롯가수로서 활동한다. 특별히 뛰어난 무대매너와 외모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학 축제나 지역 축체에서 홍진영을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석사학위 표절 논란으로 202년 11월부터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16일 새로운 앨범 <걸 인 더 미러>를 발표한다. 아마존 뮤직 5개 차트에 모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며 복귀를 알렸다.

 

 

2010년 대

 

마니아나 연로한 분들이 관심을 가졌던 트로트가 대중매체 전면에 나오게 된 것은 TV조선에서 예기치 않게 시작한 미스트롯 때문이다. 정식 명칭은 <내일은 미스 트롯>이다.진 송가인을 비롯해, 홍자, 정다경, 정미애, 장하온, 김양, 김나희, 김소유, 공소원 등이 공식 CD에 담겨 출시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3회까지 이어졌다.

 

미스 트롯 순위

1위 송가인(조은심)

2위 정미애

3위 홍자(박지민)

4위 정다경

5위 김나희

 

미스터 트롯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들과 버금가는 실력과 인기를 누린 가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조명섭이다.. 그의 본명은 이희언이며, 1999년 3월 17일생이다. 인간 축음기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전통 트롯을 그대로 불러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9년 11월 23일 방영된 KBS <트로트가 좋아>에서 최종 우승을 하게 된다. 조명섭은 강원도 출신으로 중학교 때부터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많았고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미스터 트롯보다 1년 앞서 알려졌지만 그가 조명을 받게 된 것은 미스터 트롯과 함께라고 봐도 무방하다.

 

트로트가 좋아 방영편

 

조명섭 <이별의 부산 정거장>

 

7) 2020년 이후

 

미스 트롯 이후 트로트의 부흥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에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다. 미스터 트롯을 개최하게 된다. 미스터 트롯은 TV조선에서 2020년 1월 2일부터 3월 14일까지 방영되었다. 임영웅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순위는 이렇다.

 

• 1위 임영웅
• 2위 영탁(박영탁)
• 3위 이찬원
• 4위 김호중
• 5위 정동원
• 6위 장민호
• 7위 김희재
• 9위 신인선
• 10위 김수찬
• 11위 황윤성
• 12위 강태관
• 13위 류지광
• 14위 나태주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