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0년대가요

갈대의 순정,가사,박일남

by Ἀμφίων 2021. 6. 24.
반응형

갈대의 순정

박일남 갈대의 순정


작사 전세일
작곡 오민우
노래 박일남
발표 1966년


곡해설

1966년 가을, 박일남은 <갈대의 순정>을 발매한다. 저음 가수로 유명한 박일남은 이 노래로 무명에서 최고의 인기 가수로 등극한다. 나훈아와 남진이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 시기에 박일남을 독보적 존재로 떠오른다. 물론 그 이후 가라 앉기는 하지만. 이 노래를 통해 박일남은 문주란과 더불어 1960년 후반을 이끌어 간다.


전면에 박일남의 6곡을 실었고, 뒷면에 한지영, 김복자 등의 6곡을 스플릿 방식으로 나눠 수록했다. 발매후 30만장 넘게 팔렸다고 한다. <갈대의 순정>은 작곡한 오민우의 자전적 노래라고 한다. 군에 입대하고 애인과 헤어진다. 여자의 집에서는 결혼을 닥달했고 결국 여자는 가출하고 말았다고 한다.


오민우에게는 이리공대 시절부터 음악서클에서 알고 지낸 지숙이란 여친이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애인 사이가 되어 이리 목천교 아래 만경강 가에 갈대숲에서 자주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오민우는 홍익대 법대 시절 세 번이나 사법 고시에 낙방해 이렇다할 약속도 못한 체 입대한 것이다. 결국 자기 때문에 가출하게 된 여자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회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이리의 만경강은 억새와 갈대가 우거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가사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아라
아~ 아~ 갈대의 순정


말없이 보낸 여인이 눈물을 아랴
가슴을 파고드는 갈대의 순정
못잊어 우는 것은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아라
아~ 아~ 갈대의 순정

나훈아가 부르는 <갈대의 순정>

갈대는 약한 여자를 상징한다. 바람에 이러저리 움직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여성의 마음을 갈대와 비교하며 노래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