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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가요

백치 아다다, 나애심, 1956년

by Ἀμφίων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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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 


작사 김동진
작곡 홍은원
노래 나애심
발표 1956년
회사

영화 맥치 아다다 나애심 아다다역을 맡았다


가사
1초여름 산들바람 고운 불에 스칠때
검은 머리 큰 비녀에 다홍치마 어여뻐라
꽃가마에 미소 짓는 말 못하는 아다다여
차라리 모를 것을 짧은 나의 그 행복

가슴에 못 박고서 떠나버린 님 그리워
별 아래 울며 새는 검은 눈의 아다다여

2. 야속한 운명 아래 맑은 순정 보람없이
비둘기의 깨어진 꿈 풀잎 뽑아 입에 물고
보금자리 쫓겨가는 애처로운 아다다여
산 넘어 바다건너 행복 찾아 어데 갔나

말하라 바다 물결 보았느가 갈매기 떼
간 곳이 어디메뇨 대답없는 아다다여

 

나애심이 부르는 백치 아다다



<백치 아다다>는 영화 <백치 아다다>의 OST곡입니다. <백치 아다다>는 영화 이기전에 소설이었습니다. 계용묵이 1935년 <조선문단>에 발표한 것으로 그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입니다. 저도 어릴 적 흑백 영화로 본 기억이 나는데 스토리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찾아보니 이런 내용입니다.

백치 아아다는 말을 못하는 아가씨입니다. 너무 착했지만 말을 못해 시집을 가지 못합니다. 그러다 가낭뱅이 노총각에게 시집을 가게 됩니다. 지참금으로 논 한 섬지기를 가져갑니다.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지참금이었습니다. 처음 5년 동안 아다다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았던지 시간이 갈수록 아다다 덕분은 집은 가난을 벗어나 점점 재산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남편은 투기를 하게 되는데 운지 좋게도 큰 돈을 벌게 됩니다.

큰돈을 손에 쥔 남편은 그 즉시 아다다를 집에서 쫓아내고 맙니다. 아다다는 제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빌지만 남편은 되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나쁜 새ㄲ.... 친정으로 돌아간 아다다는 수롱이를 찾아갑니다. 수롱이는 부모 형제도 없이 홀로 사는 노총각입니다. 그는 처음 아다다를 끔찍히 사랑합니다. 아다다는 수롱이와 함께 마을을 떠나 신미도라는 섬에 정착하게 됩니다. 수롱이는 자신이 모아 두었던 150원을 꺼내 전답을 사자고 말합니다. 아다다는 돈 때문에 전 남편에게 쫓겨난 기억이 있어서 슬퍼합니다. 또한 가난뱅인줄 알았던 남편에게 그렇게 많이 돈이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다다는 생각합니다. 수롱이가 전답을 사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자신을 내쫓을 같은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아다다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남편의 돈을 몰래 꺼내 바다에 버립니다. 당시 돈은 종이돈이라 불에 쉽게 타고 물에 젖으면 쉽게 원상복귀하지 못합니다.

 

TV문학관 <백치 아다다> 1983년


수롱리가 뒤쫒차와 돈을 다시 주우려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수롱이는 너무 화가나서 말없이 벌벌 떨고 서 있는 아다다를 발로 차기 시작합니다. 아다다는 돈과 함께 바닷물 속에 잠기며 소설은 끝이 납니다. 

소설을 바탕으로 1956년 이강천 감독이 영화화하여 소설과 동일한 제목인 <백치 아다다>로 개봉합니다. 나애심은 영화에서 아다다 역할을 맡아 열연합니다. 나애심은 당시 보기 드문 여성으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합니다. 1925년 진남포 출신으로 독특한 탁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나애심을 교사로 키우기 이해 진남포 교원양성소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해방후 1.4 후퇴 때 월남하여 가수로 전향합니다. 오빠였던 전오승은 당시 많은 노내를 작곡하기도 합니다. 한형모 감독의 부탁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여군> <불사조의 언덕> <구원의 애정> < 물레방아> 등에 출연합니다. 

문주란이 부르는 <백치 아다다>

문주란이 부르는 <백치 아다다>

이미자가 부르는 <백치 아다다>

 

주현미가 부르는 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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