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신사(1947년)
작사 백운악
작곡 양원배
노래 한복남
발표 1947년/ 1954년
1. 곡해설
대체로 한복남이 1943년 발표한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호하다. 한복남은 해방 후 1947년 남쪽으로 내려와 김해송이 이끌었던 KPK악극단의 단원이 됐다고 한다. 1947년이라고 보는 한국대중가요연구소의 더 타당성이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모호하다. <빈대떡 신사>는 1947년 한복남에 의해 아세아레코드에서 처음 음반으로 발매되었고, 이후 1954년 한복남 자신이 창립한 도미도 레코드에서 재발매되었다.
코믹한 분위기와 노래로 유명하다. <빈대떡 신사>는 해방과 미군정 시기의 정황을 잘 보여준다. 겉으로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빈털털리인 신사가 매를 맞는 망신을 당한다는 이야기다. 한복남은 1991년 타계했다.
3. 가사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밖에서 매를 맞는데
왜 맞을까 왜 맞을까 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
들어갈 땐 폼을 내며 들어가더니
나올적엔 돈이 없어 쩔쩔매다가
뒷문으로 도망가다 붙잡히어서
매를 맞누나"하" 매를 맞누나
와하하하 우셥다 이히히히 우셔워
에헤헤헤 우셥다 웨헤헤헤 우셔워
와하히히 우하하하 우습다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한 푼 없는 건달이 요릿집에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아버지가 모아둔 아까운 전재산을 다 불어먹고
마즈막엔 마즈막엔 양복을 잽혀도 요릿집만
쳐다보긴 점잖은 신사같지만
주머니엔 한 푼 없는 새파란 건달
요리 먹고 술 먹을 땐 폼을 냈지만
매 맞는 꼴이야"우화 매 맞는 꼴이야
와하하하 우셥다 이히히히 우셔워
에헤헤헤 우셥다 웨헤헤헤 우셔워
와하히히 우하하하 우습다
돈 없으면 대폿집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한 푼 없는 건달이 요릿집에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한복남이 부르는 <빈대떡 신사>
<빈대떡 신사>가 유명해진 것은 아마도 1972년 서수남과 하일청 발매한 <서수남 하청일의 코믹쏭> 때문일 것이다. 두 살은 TV에서도 이 곡을 불러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최근 복면가와에서 가명으로 빈대떡 신사란 이름으로 등장한 이가 <님은 먼 곳에>를 불러 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