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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가요

산장의 여인,가사,권혜경

by Ἀμφίων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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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의 여인

작사 반야월

작곡 이재호

노래 권혜경

발표 1957년

 

권혜경 산장의 여인

곡해설

작사가인 반야월은 마산 출신이다. 어느날 진방남으로 잠시 가수로 활동 할 때 고향인 마산에 내려가 국립마산 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에서 위문공연을 한다. 이때 자신의 히트곡인 <불효자는 웁니다>를 부른다. 이때 뒤편에서 관람하던 한복 차림의 젊은 여인이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애처로운 모습에 무슨 사연 때문인지 알아봤다. 그녀는 결핵에 걸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투병하고 있다. 요양소 본 병동 건너편 숲속 산장병동 요양중이었다.

 

마산 결핵병원 산속 병동

[사연과 사진은 다음블로그 '오동동타령'과 마산노래들에서 가져옴] 

 

사연을 듣고나니 마음이 아려왔다. 여인의 심정으로 작사를 해 이재호에게 곡을 부탁했다.이재호도 한 때 몸이 안 좋아 요양소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여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그렇게 해서 곡이 탄생한 것이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산장.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잃은 여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처량한 자신의 모습을 한탄한다. 혹여나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재상의 길'을 꿈구고,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인다. 

 

가사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 채곡 떨어져 쌓여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로이 밤 세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밤에
님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조용필이 부르는 산장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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