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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펄 시스터즈

by Ἀμφίων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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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시스터즈


펄 시스터즈는 여성 듀엣으로 60년대 후반에 데뷔하여 70년대 중반까지 많은 인기를 누렸던 팀이다. 1968년 발표한 <커피 한잔>이 이듬해 69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상을 차지한다. 

 

배인순(언니)과 배인숙(동생) 두 명의 이루어진 여성 듀오 그룹니다. <커피한잔>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2년 지난 1970년대 김추자가 불러 다시 유명해졌다. <커피 한잔>에 얽힌 에피소드다. 당시 신중현은 음악계 상황도 좋지 않고 월남전이라 그곳에 가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짐을 싸고 있었다. 그런데 달콤하던 아침잠을 깨우는 이가 있었다. 레코스사 사장이었다. 
"대박 났어 주문이 밀려들어 감당하 ㄹ수 없다고, 지금 월남 갈 때가 아냐"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잔>이 대박이 난 것이다.

 

 

2011년

 

 


신중현은 처음 펄시스터즈가 찾아오자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 한다. 베트남에 갈 준비를 하고 있던 터라 마지막 기념 앨범이라 생각하며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커피 한잔>은 신중현이 록밴드 시절 발표한 곡이었지만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펄시스터즈가 부르자 대박이 난 것이다.

배인숙의 본명은 김인숙이며 1951년 9월 9일 포항에서 태어났다. 2녀 중 둘째이다. 언니는 같은 펄시스터즈 멤버인 김인순이다. 배인숙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춤을 잘했다고 한다. 두 자매의 실력을 아는 어머니는 함께 가수를 하자고 제안한다. 당시 락의 대부로 알려진 신중현을 찾아가 부탁을 하게 되어 소위 '신중현 사단'에 들어가게 된다. 신중현은 펄 시스터즈란 이름을 붙이고 소울과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접목시킨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한다. 곡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던 스타일이었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후에 언니 배인순은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결혼하며 팀은 자연스럽게 해체된다. 배인숙도 후에 결혼하면서 따로 활동한다.

 

당시 펄 시스터즈의 옷 모양은 파격적이었다. 짧은 핫팬츠를 입고 나와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금보면 우스운 것인데도 당시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앨범

1968년 <님아/떠나야할 그 사람/커피 한잔>
1969년 <아이러브유>
1971년 <(속)님아>
1976년 <펄시스터즈 -트테레오일대작>

1968년 <님아/떠나야할 그사람/커피한잔>


1. 님아
2. 커피한잔
3. 떠나야할 그 사람
4. 두 그림자
5. 비밀이기에
6.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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