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관련 노래
이번 주제는 항구 또는 포구와 관련된 노래를 모았습니다. 진즉에 싶었지만 자료 자체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쉽게 시작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할 수 있는 만큼만 간략하게 정리해 가나다 순으로 배열했습니다. 자료를 계속해서 수정됩니다.
항구는 대부분의 노래가 사랑과 이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항구는 그리움이 스민 곳이고, 애절한 사랑과 이별이 일어나는 시공간입니다. 항구는 대부분 여성을 의미하고, 배는 남성을 상징합니다. 대표적인 노래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일 겁니다. 이 노래는 외항선을 타는 남편을 둔 친구를 인천항에서 같이 마중 나가며 영감을 받아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항구는 귀향지이며, 고향, 또는 어머니와 같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항구는 가장 먼저 목포항을 떠올리 수 있고, 그 다음으로는 부산항이 있습니다. 목포항의 경우는 크지는 않지만 이난의 <목포의 눈물>을 비롯하여 <목포는 항구다>로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항구는 곧 목포라는 인식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사랑과 이별로서의 항구는 은방울 자매가 부른 <삼천포 아가씨>가 단연코 최고입니다.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구분해 정리했지만 명확한 지명이 나오지 않거나 알 수 없는 것은 하단에 모아 정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노래 제목과 가수만을 소개합니다. 가끔은 작곡자나 작사가가 소개 되기도 합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노래명 / 가수 / 작사 / 작곡 / 발표-발매년도
- 그리워라 부산항 / 최갑석
- (노래명 / 가수)
- 항구여 울지 마라 / 이난영 / 1940년
- (노래명 / 가수 / 발표연도)
- 항구 일기 / 남인수 / 조명암 / 박시춘 / 1939년
- (노래명 / 가수 / 작사 / 작곡 / 발표연도)
- 항구 일기 / 남인수 / / 박시춘 / 1939년
- (노래명 / 가수 / 작사 없음 / 작곡 / 발표연도)
곡이 워낙 방대하기도하고 따로 정리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정보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수정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목포와 여수가 가장 유명한 항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노래에는 종종 영산포가 등장하는데 나주를 비롯한 영산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지금은 물도 적고 배가 드나들지 않지만 나주는 근대까지 수많은 배들이 드나드는 곳이었습니다.
목포항
목포는 22만 정도의 작은 도시지만 노래만큼은 어느 대도시 부럽지 않은 많은 곡을 가진 도시이기도 합니다. 한국 가요계의 거물인 이난영을 비롯하여 남진 등이 고향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인천과 여수 등을 능가하는 항구로서의 기능을 감당했던 목포는 전라선의 마지막 종착역 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포를 사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목포는 항구다 / 이난영
- 목포의 눈물 / 이난영
- 이별의 목포항 / 지화자 / 정득채 / 김부해 / 1960년대
목포 관련 노래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영산포 / 나주
가사
산이 좋아 영산포냐 물이 맑아 영산포냐
산도 물도 좋다마는 임 없으니 눈물이다
갯바람 소금바람 비린내로 정든 고향
영산포 내 사랑을 나는 진정 못 잊겠네
살기 좋아 영산포냐 놀기 좋아 영산포냐
살기 놀기 좋다마는 임 없으니 한숨이다
호남선 완행차로 울며 불며 떠난 임아
영산포 옛 노래를 뉘와 함께 불러보나
여수항
여수시는 목포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인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몇년 동안 폭발적인 발전과 변화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목포가 쇠퇴하는 느낌이라면 여수는 날로 번창?하는 느낌의 도시입니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낭만의 여수라는 이름이 분주함과 피곤함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수와 관련된 노래를 그리 많지 않지만 여수는 항구로서의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여수 관련 노래는 하단에 링크를 걸었고, 이곳에서 여수항과 관련된 노래만 선별해 올립니다.
여수는 지명 여수(麗水)와 쓸쓸함을 나타내는 여수(旅愁)를 한자가 아니면 분간하기 힘든 곡들이 많습니다. 여수 자체가 항구이며 이별이 많은 곳이기에 지명과 쓸쓸함도 분간하기 힘든 노래들도 있습니다. 혹여나 이곳에 지명이 아닌 (旅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노래는 가사를 찾아보지만 가사가 없는 곡도 많아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 비 오는 여수항 / 이향숙 /김추파 / 김추파
- 여수야화 / 방운아 / 반야월 / 박시춘 / 1958년
- 추억의 여수항 / 금호동 / 강사랑/ 금송아 / 1959년 추정
- 여수행 최종연락선 / 조일호 / 김호궁 / 이병주 / 1960년대
- 한많은 여수항 / 백야성 / 호심 / 추월성 / 1960년대
- 여수항의 이별 / 천금성 / 남천강 / 송운선 / 1960년대
- 여수 항구 / 도토리자매 / 강남주 / 강남주 / 1964년
- 비나리는 여수항 / 김은미 / 이영선 / 송운선 / 1966년
- 꽃피는 여수바다 / 이미자 / 천봉 / 백영호 / 1966년
- 님 떠난 여수항 / 김명애 / 김동세 / 김동세 / 1967년
- 한많은 여수 항구 / 방수라 / 김중태 / 백영호 / 1967년
- 안개낀 여수항 / 남성아 / / / 1968년
- 여수의 사나이 / 손병흠/ 이철수 / 최남구 / 1968년
- 잘있거라 여수항하 / 양승은 / 김동찬 / 손현 / 1992년
[전라북도]
전라남도는 남해안과 서해한을 끼고 있지만 전라북도와 경기도 지역은 서해안만을 끼고 있습니다. 전북의 가장 유명한 항은 군산이며 그와 관련된 적지 않은 역사적 사건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군산 관련 노래가 그리 많지 않은 점은 안타깝습니다.
[경상남도/부산]
삼천포항
- 삼천포 아가씨 / 은방울자매
마산항
경상도에서 부산을 제외하면 단연코 마산이다.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마산 관련 노래가 드물다. 오랜 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뒤져가며 찾아 모았지만 명성에 비해 너무나 노래가 빈약하다.
- 마산항에 비가 내린다 / 하춘화
- 비나리는 마산항 / 김철
- 찾아온 마산항 / 김혜선 / 최빈호 / 최빈호 / 1994년
- 마산항 엘레지 / 박진욱 / 안언자 / 최빈호 / 정경천 / 1989년
- 마산항 블루스 / 김준규 / 라운 / 이도향 / 1986년
- 이별의 마산항 / 은방울자매 / / 송운선 / 1972년
- 내고향 마산항 / 고봉산 / 반야월 / 고봉산 / 1969년
- 비나리는 마산항 / 김철 / 고송 /송운선 / 1968년
- 마산항구 아가씨 / 성동구 / 1960년대
- 마산 아가씨 / 옥금옥 / 해운 / 이현진
[마산 아가씨 가사]
비오는 부둣가 뱃고동이 울리고
떠나가면 나만 홀로 몸부림치며
돌아오는 그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아~아 애타는 마산 아가씨
비오는 부둣가 물결이 드높고
떠나간 님 그리워서 목메어 울면
안오실 님이건 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아~아 눈물의 마산 아가씨
- 울며 떠난 마산포 / 조현 / 김진경 / 이재현 / 이재현
진해항
충무항
- 돌아와요 충무항에 / 김해일
부산항
목포는 항구다. 부산도 역시 항구다. 실제로 부산은 목포보다 훨씨 크고 유명하지만 노래도 만만치 않다. 부산 관련 노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아마도 부산이 갖는 역사적 전통일 것이다. 기존의 항구 도시로서의 부산, 한국전쟁 이후 피난도시로서의 부산, 공업화가 되면서 산업 발전과 퇴폐한 문화적 이미지까지 합하면 헤아릴 수 없다. 하여튼 부산은 항구로서의 이미지도 매우 강하다.
- 그리워라 부산항 / 최갑석
- 돌아와요 부산항에 / 조용필
- 마음의 부산항 / 허민
- 여수의 부산항구 /손인호
- 부산 갈매기 / 문성재
- 부산항 3부두 / 최안순
- 울며 헤진 부산항 / 남인수
- 안개 낀 부산항 / 남일해
- 향수의 부산항구 / 손인호
- 추억의 부산항
- 황혼의 제3부두 / 문주란
[황혼의 3부두 가사]
누가 여자를 누가 여자를 꽃이라 이름했나
짓밟히고 우는 밤이 너무나 많았소
뜨거운 사연 두고 떠나간 그 님은
못 잊어 못 잊어서 찾아온 부두의
파도만 서럽구나 황혼의 제 3부두
누가 여자를 누가 여자를 갈대라 이름했나
떠나갔던 그 배는 다시 오건만
추억만 묻어 두고 떠나간 그 님이
못 잊어 못 잊어서 찾아온 부두의
갈매기 우는구나 황혼의 제 3부두
- 부산항 제3부두 / 계은숙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포항부터 죽변까지입니다. 동해안을 끼고 있으며 한국의 중대형 도시들은 안고 있습니다.
- 구룡포 사랑 / 조미미 / 반야월 / 박시춘
- 구룡포 아가씨 / 나현아 / 김영일 / 이인권
- 구룡포 처녀 / 이미자 / 월견초 / 이인권 / 1966년
- 대구에서 포항까지 / 바니걸스 / 허기춘 / 김영광
부산으로 떠난 님을 못잊어 그리워하는 구룡포 아가씨는 노래한 <구룡포 사랑>
[강원도]
강원도는 삼척, 동해, 강릉, 양양, 속초, 고성군 등 수도권에서 가장 선호하는 항구들은 지닌 중소형 도시들이 많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반이며 갈 수 있는 거리기에 주말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강릉이나 속초를 찾습니다. 안타깝게 강원도의 항구와 관련된 노래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강원도 자체 노래도 많이 없는 편입니다. 강원도 관련 노래는 아래의 글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충청도]
- 연포 아가씨 / 하춘화 / 1970년대
연포는 몇 곳에 검색 되는데 항과 해수욕장은 충남 태안군에 있는 곳이다. 확실이 이곳을 노래한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자료를 아무리 찾아도 명확한 장소가 소개되어 있지 않다. 하춘화가 처음 불렀고 이후 이미자 등 쟁쟁한 트롯가수들이 리메이크 했을 정도로 사랑을 받은 곡이다. 하지만 왜 별다른 해설이 없는지 의아하다.
[연포 아가씨 가사]
1. 오늘도 임기다리는 연포바다에
쌍돛대 와돛대 배도 많은데
한 번 가신 그 님은 소식도 없고
물새만 울어울어
세월 흐르니 야속한 생각
눈물에 젖는 눈물에 젖는
연포아가씨
2. 오늘도 갈매기 우는 연포바다에
금모래 은모래 변함없는데
사모하는 그 님만 간 곳이 없고
파도에 씻어가 듯 세월 흐르니
그리운 정 한숨에 젖는 한숨에 젖는
연포아가씨
[경기도/인천]
인천항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심수봉
그 외 노래들
갯바위
겨울 바다 / 유영석(푸른 하늘)
마로로스 부기 / 백야성
메리켕 항구 / 남일해(메리켕은 아메리카 즉 미국)
무역선 아가씨
무인도 / 김추자
물새우는 강언덕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 썰물
바다 / 유피
바다에 누워 / 높은음자리
바다의 왕자 / 박명수
바닷가에서 / 안다성
바닷가의 추억 / 키보이스
섬마을 선생님
섬소년 / 이정선
섬집 아기
숨어우는 바다소리 /
쌍고동 우는 항구 / 은방울자매
연가 / 둘다섯
연안부두
울산 아가씨
이별의 항구 / 태현철
잘 있거라 부산항 / 백야성
찾아온 제1부두 / 진송남
청춘 항구 / 남인수
항구는 슬퍼도 / 김인숙 / 1938년
항구야 잘 있거라 / 김영춘 / 1943년
항구여 울지 마라 / 이난영 / 1940년
항구여 잘 있거라 / 고복수 / 1934년
항구의 나그네 / 설운도
항구의 남자 / 박상철
항구의 바카본드 / 이미자
항구의 사랑 / 윤일로
항구의 영번지 / 백야성
항구의 이별 / 1935년
항구의 이별 / 백화성 / 1933년
항구의 하소 / 남인수 / 1936년
해변으로 가요 / 키보이스
해변의 여인 / 나훈아
황구의 5분전 열두 시 / 남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