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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강점기가요

국경의 버들밧, 가사, 송달협

by Ἀμφίων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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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버들밧

작사 박영호
작곡 박시춘
편곡 박시춘
노래 송달협
발표 1937년


1. 곡해설

이 노래는 남인수의 <애수의 재물포>와 함께 출시된 음반에 들어가 있다. 아코디언 반주는 손목인이 했고, 기타는 박시춘이다. 1937년 오케레코드 음반 OK-1976에 실렸다. 송달협은 1937년 <끝없는 향수> <얄루강 천리>로 데뷔했다. 송달협은 데뷔 1년 전인 1936년 오케레코드 콩코르에서 장세정과 같이 입상을 했다. 독특한 중저음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남인수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노타이 신사> <산유화> <순정의 달밤> <추억의 두만강> 등을 불렀지만 안타깝게 1956년 아편 중독으로 생을 마감했다.

<국경의 버들밧>은 압록강과 두만강 경계를 이루는 간도와 만주 지방을 배경으로 한다. 초록빛 이파리 헤치며 울고 있는 새를 향해 임의 편지가 왔는가 묻는 장면은 당시이 시대적 배경을 잘 알려준다. 당시 수많은 조선인들은 일본에 강제 징용되어 일본군으로 활동하면서 중국과 연합군의 총받이가 되어야 했다. 원수의 나라에 식민지가 된 것도 억울한 데 원수의 나라를 위해 싸워야하는 이중의 고통을 지니고 있었다.

가사


울고 간 기로 위에 심은 버들이
올 봄도 탐스럽게 푸르렀구려
흘러간 옛 시절을 휘더듬어서
죄 없는 버들밧만 버려 놓았소

 

간주중
초록잎 헤치면서 우는 황조야
올 님은 아니오고 너만 왔는고
행여나 님의 편지 물고 왔을라
저 새를 불러불러 목이 쉬었소

 

간주중
버들잎에 아로새긴 애달픈 사연
어이나 전하리까 그대 가슴에
이 몸이 새 아니라 날 수 없으니
누구라 내 마음을 전해 주겠소

 

송달협의 <저달이 지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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