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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강점기가요

본조 아리랑, 가사, 일제강점기

by Ἀμφίων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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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 아리랑

 

작사 미상

작곡 미상

노래 모두

발표 일제강점기 어느 때

 

아리랑은 찾으면 찾을 수록 많이 나온다. 본조 아리랑이란 제목으로도 비슷하지만 가사가 다르다. 동일한 <본조 아리랑>을 제목에 달았지만 다른 가사가 많이 보인다.

 

 

아래의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시절의 아리랑으로 보인다.

 

가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이요
아리랑 띄여라 노다가라


아라사 아차하니 미국놈 믿지 말라
영국은 영 글렀다 일본놈이 일등이다

이씨의 사촌이 되지 말고
민씨의 팔촌이 되려므나

남산 밑에다 장충단을 짓고
군악대 장단에 받들어 총만 한다

아리랑고개다 정거장 짓고
전기차 오기만 기다린다

문전의 옥답은 다 어디로 가고
쪽박의 신세가 웬 말이냐

밭은 헐려서 신작로 되고
집은 헐려서 정차장되네

말 깨나 허는 놈 재판소 가고
일 깨나 허는 놈 공동산 가네

아 깨나 낳을 년 갈보질 가고
목도 깨나 메는 놈 부역을 간다

조선 팔도 좋다는 나무는
경복궁 짓느라 다 들어간다

마고자 실갑에 서양 총 메고
북망산 벌판에 접전가자
경성부내 불은 소방차가 끄고
요 내 가슴 불은 어느 낭군이 끄나

자동 기차는 서양식으로 놀구
우리 님 사랑은 이 내 품에서 논다

할미성 꼭대기 진(陣)을 치고
왜병정(倭兵丁)오기만 기다린다

오라배 상투가 웨 그런고
병자년(內子年) 지내고 않그런가

개남아 개남아 진개남아
수(數)많은 군사(軍士)를 어데 두고
전주(全州)야 숲에서 유시했노

봉준(奉準)아 봉준(奉準)아 전봉준(全奉準)아
양에다 양철을 짊어지고
놀미 갱갱이 패전(敗戰)했네

우리 딸 보지는 금 보지인지
열 넘는 식구(食口)를 다 살려 간다

우리 딸 수단은 별수단이지
열 넘는 식구(食口)를 다 살려간다

우리 딸 품행이 얼마나 방정한지
공단속 옷감이 열두채 난다

 

아래의 제목도 <본조 아리랑>이지만 윗의 아리랑과는 사뭇 다르다. 전통적인 경기 아리랑과 비슷하다. 

 

가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천의 기러기 어디로 가나 우리님 소식을 전해다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천하늘엔 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인 탈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천하늘엔 별도 많고 이 네 가슴엔 수심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희망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희망찬 앞 날을 다짐하고 힘차고 용감히 살아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온다네 이 강산 삼천리에 풍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산 좋고 물 좋은 금수강산 꽃 피고 새 울어 봄철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산천초목은 젊어만 가고 인간에 청춘은 늙어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소슬 단풍에 낙엽이 져도 꿋꿋한 송죽은 절개를 자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동지 섣달에도 꽃만 핀다

 

나운규와 아리랑

그런데 아리랑을 나운규가 만들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나운규에 의해 아리랑이 광범위하게 번지기는 했지만 오래전에 존재했는데 뿌리를 잘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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