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나리는 마산항
- 작사 고송
- 작곡 송운선
- 노래 김철
[가사]
누굴 찾아 내가 왔나 비나리는 마산항에
추억속의 연인을 못잊어 내가 왔나
소리쳐 불러보고 목메이게 외쳐봐도
비나리는 이 항구에 비나리는 이 항구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무엇하러 내가 왔나 안개짙은 마산항에
갈대처럼 가냘픈 행복을 찾아왔나
목메어 불러보고 눈물어려 찾아봐도
안개짙은 이 항구에 안개짙은 이 항구에
물새만이 슬피 우네
[해설]
김철의 〈비 나리는 마산항〉은 1967년에 발표된 곡으로, 당시 한국 대중음악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트로트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노래는 마산항을 배경으로 하여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그리움을 애절하게 그려낸 곡입니다. 마산항이라는 구체적인 항구가 등장함으로써 그곳에서 느껴지는 쓸쓸함과 이별의 아픔이 더욱 강조됩니다.
주요 내용과 상징성
노래의 가사는 비가 내리는 마산항을 배경으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비 나리는 마산항에 / 추억 속의 연인을 못 잊어"라는 가사는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담고 있으며, 항구의 쓸쓸한 분위기가 더욱 강조됩니다. 이 노래 속 마산항은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상징하는 장소로 기능하며,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홀로 남겨진 이의 고독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비와 항구라는 요소는 특히 대중가요에서 이별과 슬픔을 상징하는 주요 이미지로 사용되는데, 〈비 나리는 마산항〉 역시 이러한 전형적인 서사를 따르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풍경 속에서 울고 있는 항구는 사랑의 상처와 고독을 표현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 곡은 김철의 다른 히트곡들과 함께 트로트 장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당시 많은 청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