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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헤진 부산항
작사 조명암
작곡 박시춘
노래 남인수
발표
회사 오케레코드
가사
울며헤진 부산항을 돌아다보니
연락선 난간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더라 이별만은 슬프더라
더구나 정들은 사람끼리
[대사]
기다리겠어요 불 꺼진 빌딩 앞에 언제나 외로이 홀로 쓸쓸히 홀로 남모르게 흘러 젖는 눈물을 씻으면서 달빛을 안고 별빛을 안고 바람을 가슴에다 안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낯설은 지붕 밑에서 기다리겠어요 기다리겠어요
달빛 아래 허허바다 파도만 치고
부산항 간곳없는 수평천리길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못잊을 사람끼리
노래해설
부산에 관한 노래 중에 부산항를 주제로 한 노래는 거의 없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있지만 부산항 자체를 다루지는 않는다. 부산 관련 노래를 보면 1958년 손인호의 노래들이 부산항과 관련이 있지만 기존의 전형적인 항구 노래로서의 사랑과 이별의 의미는 크지 않다. 비록 <울며 헤진 부산항>이 사랑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님과 이별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제는 이 노래가 하도 인기를 얻자 남인수를 조사하도록 명령했고, 틈을 엿보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노래의 가사가 은근히 일제 징용에 대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연락선은 부산과 세모노세키를 잇는 부관연락선(釜關連絡船)을 말한다. 일제는 부관연락선(釜關連絡船)을 이용해 징용자들과 조선의 물자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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